나의 간증

눈 높이를 맞추라

진주문 2022. 4. 25. 00:08

오늘 오후 예배 시간에 사관님(목사님)께 들은 얘깁니다.

우리 교회 사모님께서 청년 시절에 있던 서울 구세군 교회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주일 예배때 사관님께서 설교를 하시는 도중에 문소리가 나며

어떤 청년이 불손한 태도로 터벅터벅 걸어 들어오더니

의자와 의자사이 중앙 통로 맨 앞쪽 바닥에 털썩 주저 앉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고 맨 앞 줄에 앉아 계시던 깐깐한 정교(장로)님께서

일어나시더니 그 청년 옆에 덥썩 앉으시더랍니다.

모든 성도들이 속으로 이제 저 청년 큰일났다...라고 생각을 했는데

옆에 앉은 정교님께서 펴진 성경책을 그 청년 앞에 놓으며

예배가 끝날때까지 맨 바닥에 함께 앉아서 예배를 드리더랍니다.

그 모습을 보고 온 성도들이 은혜를 받고 그때부터 정교님이 새롭게 보이더라고요.

교사헌신 예배때 어린 아이들의 눈 높이를 맞추라는 말씀을 하시며

예화로 들려 주신 말씀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