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증

방언을 받다

진주문 2022. 4. 25. 00:15

요즘 남동생이 성령 체험을 하기 위해 몸부림을 치는 것을 보고

제가 처음 성령 받던 날이 생각나서 글을 써본다.

29년전 여름 어느날 작은 언니가 조카 셋을  데리고 친정엘 왔다.

기도원을  다녀오는 길에 들렀다고 했다.

저녁을 먹고 난 후 난데없이 큰 조카(당시5살 여아)가  목에 수건을 걸더니

팬티와 런닝셔츠 차림으로  집회를 해야 되겠며 온 가족들을 다그쳤다.

우리 식구들은 어린아이의 재롱에 장단을 밎춰주기 위해  하라는 대로 책도 펴고 손뼉도 치며

찬송을 부르기 시작 했다.

그런데 쬐끔한 아이가 얼마나 그럴싸하게 잘 하는지

목사님의 흉내까지 내면서 땀을 뻘뻘 흘리며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집회?를 인도했다.

식구들은 귀엽기도하고 기특하기도하여  피식피식 웃어가며 나름 열심히 따라 하는척 했다.

그런데 갑자기 뚝 멈추더니 "장난으로 하지 마세요 하나님은 여러분의 마음 중심을 받으신꼬요.

하나님께 온 마음을 드리세요"라며 호통을 치는 것이었다.

모두가 서로를 보며 우스워 죽겠다고 웃어대는데  

나는 "아! 이게 아니구나 저 아이가 성령의 감동으로 집회를 인도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자세를 고치고 그 아이가 인도하는대로 열심히, 온 인격을 다해서  예배를 드렸다.

 

드디어 통성 기도 시간이 되었다.

  "회개 하세요 회개"  하며 온 식구들의 머리통을 냅다 갈겨댔다.(할아버지 할머니 그날 다 얻어 맞았음ㅋㅋ)

그러나 나는 주님의 음성으로 듣고 열심히, 생각 나는데로  회개를 했다.

얼마가 지났을까  언니가  기도하는 내 옆에 와서 방언을 하며 함께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혀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이상한 말이 나오며  

그렇게도 하고 싶었던 방언의 은사를   그날밤 그렇게  받게 되었다.

기도가 끝난후 정신을 차리고 보니

맨 방바닥에서 얼마나 뛰었던지 무릎과 복숭아뼈쪽이 다 까지고 패여서

멍이들고 피가 나고 있었다.
그 때문에 더운데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긴 바지만 입고 출퇴근을 해야만 했고

그날 이후 성경 말씀은 꿀송이 같았고 입에서는 찬송이 끊이지 않았고 기회만 있으면 기도가 하고 싶어졌다.

덕분에 함께 근무하던 파출소 경관들도 찬송을  흥얼 거릴정도였다.

정말 하나님께선 그 아이의 말대로 마음 중심을 원하시고 계셨다.

성령님께선 그렇게  제게 찿아와 주셨다.  

동생도 빨리 성령체험을 했으면 좋겠다. 

(2007년도에 쓴글) 그후 남동생은 한 달이 채 못되어 성령을 받았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