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간증

부적을 떼고 신주 단지를 깨트리며

진주문 2022. 4. 24. 23:53

태양이 이글 거리는 고속도로를 뚫고 6시간을 달려 고향인 청송엘 도착했다.

못 믿을게 많은 세상이라지만 네비게이션까지 힘든 정보를 제공하여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려서야 도착했다.

게다가 여든여덟의 아버지를 모시고 가는 길이라 길은 더 멀게만 느껴졌다.

이북이 고향인 아버지께서 남한에서 이곳저곳 옮겨 다니시다 정착하여 신앙생활을 하신곳이 그곳이라 남달리 애착이 많으신 곳이이다.

해마다"올해가 마지막이겠지" 하시던게 벌써 3년째다.

큰집엘 방문했다.

비썩마른 중년 남자가 어설픈 모습으로 마당에 들어서는 차를 보고 의아해하며 힘겹게 일어서고 있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병색이 역력했다.

작년말 간암 말기 선고를 받고 수술과 항암으로 투병하다 가망이 없어 집에서 요양하고 있는 오빠였다.

큰 집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홀홀단신 월남하신 아버지께는 형제도 친척도 없으셨다.

호적을 만드시기 위해서 알아 보시던 중 동성동본의 어떤분을 알게 되었고 인품이 좋으신 형님 뻘 되시는 분이 기꺼이 호적에 동생으로 올려 주셔서 형제의 연을 맺게 되셨다고 한다.

이후로 친척이 없던 우리도 자연스레 큰 집으로 여기고 명절이 되면 찿아 다니곤 했다.

그런 큰집을 철이 들면서부턴 좀 뜸하게 여긴것은 부모님께서 교회에 나가시고 난 이후부터였다.

미신이 심한데다 큰 집 형제들은 병으로, 아내는 사고로 죽고 ....불행이 끊이지 않던 집에 또 불행이 닥친것이다.

이번 휴가에 함께 내려간 것도 마지막 한 번 보고 보내자는 뜻이었지만 사실 말은 안해도

모두 복음을 전해야겠다는 마음을 품고 있었음을 가서야 확인할 수 있었다.

들어서는 입구에서부터 문지방 위에 붙은 뻘건 부적과 가시나무가 눈에 거슬렸다.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기회를 살피다 먼저 말을 꺼냈다.

"오빠, 이제 희망이 없는것 알고 계시죠?"

"그런데 희망이 있어요.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되요."

"오빠가 믿기만 하시면, 아니 오빠 마음에 믿어지기만 하시면 하나님은 금방이라도 낫게 하실 수 있어요."

"설령 낫지 않는다고해도 무서운 지옥에 가지않고 천국에 갈 수 있어요"라고 했더니

그렇찮아도 교회에 몇 번 가보기도 하고 목사님이 오셔서 예배도 드리고 하시는데 마음에 감동이 없다고 하셨다.

그러자 아버지도 남동생도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하고 남동생은 고백을 시키고 나와 남동생은 부적과 장농위에 있는 신주단지를 없애겠다고 한 후 "예수 이름으로 명하니 더러운 귀신아 이집에서 다 물러가라" 라고 말하며 부적을 떼서 태워버리고 신주 단지를 깨트려서 쌀은 버리고 돈을 불에 태워버렸다."

집안 곳곳에 다니며 마귀새끼들을 명하여 물리치고 예수님 보혈로 곳곳에 뿌려 보호하며 선포를 하였다.

그리고 함께 통성으로 방언기도를 하고나니 모두가 눈물과 땀으로 범벅이 되어 있었다.

늦게야 안 일이지만 몇 달 전에 밤 잠을 못자고 시달려서 동생이 와서 푸닥거리를해 주고 갔단다.

나오는 길에 마을에 있는 교회에 들러 목사님을 뵙고 전후 사정을 말씀 드린 후

심방과 예배를 자주 좀 드려 달라고 부탁을 드리고 왔다.

그리고 계속 중보할테니 누워서라도 꼭 예수님을 찿고 기도를 하라고 권면을 하고 왔다.

너무 인정도 많고 인품도 좋은 사람들인데 귀신을 섬기는 일에 너무 깊이 빠져있던 사람들이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그 집안에 사탄의 저주가 끊어지고 영육이 구원받는 복된 가정이 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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